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흔한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장시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업무, 학업, 여가 등 잠을 자는 시간 외 대부분의 시간을 화면 앞에서 보냅니다. 이때 우리의 눈 깜빡임 횟수는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눈은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이며 눈물막을 고르게 퍼뜨려서 눈 표면을 보호하게 됩니다. 그런데 깜빡임이 줄어들게 되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증발해 눈이 건조해집니다. 특히 모니터를 오랫동안 응시하게 되면 눈은 자연스럽게 피로해집니다. 블루라이트 노출로 인해 시각의 피로와 눈물 분비 기능 저하가 함께 동반됩니다. 화면을 가까이서 보거나 조명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 또한 안구 건조를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안 좋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오래 보게 되면 눈과 목 근육이 긴장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혈액순환은 원활히 되지 못하고 눈이 쉽게 피로해져 건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0-20-20 법칙 실천을 권장합니다. 20-20-20 법칙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20분마다 화면에서 눈을 떼고 20피트 떨어진 곳을 20초 이상 바라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20 피트는 약 6m 정도를 의미합니다. 또한 화면 밝기와 주변 조명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며 의식적으로 신경 쓰면서 자주 눈을 깜빡여 눈물막을 유지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눈 건강을 신경 쓰지 않은 채 별도 관리 없이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안구건조증이 요즘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 소중한 안구 건강을 지키려면 무심코 반복하게 되는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렌즈 사용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콘택트렌즈를 올바르지 않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렌즈는 눈 표면을 덮어 산소 공급을 제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면 눈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특히 하루 권장 착용 시간을 초과하거나 잠잘 때 렌즈를 끼고 자는 습관은 눈물막 손상은 물론 안구 표면의 산소 부족을 일으켜서 안구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또한 렌즈 관리도 중요합니다. 렌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단순한 건조증을 넘어 세균 감염이나 각막염 같은 심각한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이들 끼고 다니는 원데이 렌즈, 일회용 렌즈를 권장 기간 이상 사용하는 것도 절대 해서는 안될 나쁜 습관입니다. 렌즈 표면에 단백질과 불순물이 쌓이면 눈물막의 안정성을 해칩니다. 이로 인해서 우리의 눈은 뻑뻑해지고 이물감이 점점 심해지면서 건조 증상이 악화됩니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오랜 시간 에어컨 바람을 맞거나 건조한 환경에 있으면 눈물은 더 빨리 증발하여 극도로 심한 건조감을 느끼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될 수 있으면 안경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렌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면 하루 권장 시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눈이 건조할 때는 참지 말고 인공눈물을 적절량 사용해서 눈 표면을 보호하는 게 핵심입니다. 또한 렌즈 보관 용액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렌즈 케이스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눈건강을 위한 필수습관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렌즈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렌즈 관리 소홀로 인해 소중한 눈 건강을 해치곤 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렌즈 사용 습관을 바로잡는 것은 안구건조증 예방 및 건강한 시력을 지키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분 부족과 불규칙 생활
마지막은 수분 부족과 불규칙 생활입니다. 체내 수분 부족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지방층, 수분층, 점액층이 균형을 이루며 눈 표면을 보호합니다. 그런데 몸속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눈물의 수분층이 불안정해져 우리 눈은 쉽게 마르게 됩니다. 특히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은 눈의 건조함을 심화시킵니다. 물 대신 커피나 알코올처럼 이뇨 작용이 강한 음료를 자주 섭취한다면 체내 수분 손실로 인해 눈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눈의 회복을 방해하고 안구 건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눈은 잠자는 동안 눈물막을 안정시키고 회복합니다. 그런데 만약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럼 자고 일어나도 다음 날 건조감과 피로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환경 요인도 중요합니다. 장시간 에어컨이나 난방을 사용하는 건조한 실내 환경에 노출된다면 눈물 증발은 더욱 빨라지고 안구건조증은 심해집니다. 또한 흡연 습관도 안구 건강에 매우 나쁩니다. 흡연은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안구 표면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속 자극 물질이 눈물막을 손상시켜 건조감을 크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쁜 생활 습관들은 무심코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수분 대신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마셔왔다면 눈 건강을 위해 줄이는 걸 권장드립니다. 또한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습도가 낮은 환경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주거나 실내에 물을 두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 생활 속 별거 아닌 작은 습관들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